말씀/설교

청지기로써, 베드로전서 4장 7절-11절

아카이브 주인장 2025. 1. 8. 23:13

 

사도 베드로는 초기에 다혈질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따르겠다고 결심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주님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베드로를 "반석"이라 부르시며 그의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약점보다 장차 변화될 모습을 중요하게 여기셨고, 베드로는 마침내 교회의 기초를 세우는 반석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2024년 마지막과 2025년 처음에 서 있는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실패와 부족함에 집중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반석으로 세우실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잘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결정하셨기 때문에 용사로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스바냐 3장 17절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뻐하십니다.

이는 베드로의 인생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다듬으시고 결국 교회의 기초가 되는 반석으로 세우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붙드는 말씀은 노년에 이른 베드로가 후대에 남긴 권면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근신하여

베드로전서 4장 7절

 

우리의 삶은 분주하지만, 분주함 속에서 우리의 방향과 목적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이 모든 것을 돌아보고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라"라고 권면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

 

바울 역시 하나님 뜻을 분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산다면, 하나님의 뜻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살아가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헌신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목적에 맞춰 조정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3장 8절

 

사도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의 모든 것이 배설물과 같음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세계관은 완전히 변화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우리 삶의 가장 높은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우리의 삶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4장 7절

 

기도는 우리 삶에 능력을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축복과 응답을 허락하시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에 개입하십니다.

 

2024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과 은혜를 기억합시다.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합시다.

 

사랑하라

베드로전서 4장 8절-10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청지기로서 교회와 공동체를 섬겨야 합니다.

우리의 판단으로 형제를 정죄하지 말고, 사랑과 봉사로 서로를 대해야 합니다.

 

로마 교회에서도 날과 먹는 문제로 다툼이 있었지만, 바울은 "네가 무엇인데 형제를 판단하느냐"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존재이며,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5절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고백해야 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청지기 직분을 어떻게 감당했는지 대답해야 합니다.

 

십자가

십자가는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수평적으로는 이웃과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새해에는 결단하며 나아갑시다.

"주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이 고백을 통해 2025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해로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