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설교

정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수기 13장 30절-33절

아카이브 주인장 2025. 2. 27. 21:00

민수기 13장 30절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민수기 13장 31절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민수기 13장 32절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민수기 13장 33절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정탐꾼의 사명과 목적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뽑힌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이 있었다.

그들은 40일 동안 가나안을 탐사하며 그 땅의 상태를 조사해야 했다.

이는 단순한 정찰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 어떠한 곳인지 직접 확인하고 돌아오는 중요한 임무였다.

 

"우리가 가서 그 땅을 정탐하고 돌아오리라."

그러나 정탐 후 이들이 보고한 내용은 같은 땅을 보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는 모습을 보여준다.

축복의 땅과 두려움의 현실

민수기 13장 27절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민수기 13장 28절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정탐꾼들은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확인하고 커다란 과일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들의 보고는 곧 "그러나"라는 전제를 통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견고한 성과 강력한 군대, 그리고 거인 같은 아낙 자손들이었다.

 

아낙 자손은 네피림족으로, 고대의 용사들이며 골리앗도 그 후손이었다.

이러한 존재 앞에서 정탐꾼들은 두려움을 느꼈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차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불안에 빠졌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잊은 정탐꾼들

민수기 13장 32절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민수기 13장 33절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처음에는 그 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정탐꾼들이 결국 자신들의 연약함에 초점을 맞추며 부정적인 보고를 하게 된다.

이는 하나님이 이미 허락하신 축복을 스스로 의심하는 태도였다.

정탐은 하나님의 테스트

민수기 13장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수기 13장 2절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정탐꾼을 보내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이 이미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을 정탐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의 땅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 믿음이 실제 상황 앞에서 시험받았을 때,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휩싸이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10명의 정탐꾼과 2명의 믿음의 사람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서 10명은 가나안 땅을 악평하며 두려움을 조장했다.

그들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안에 빠지고 원망하며 불평하기 시작했다.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믿음의 보고를 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말한다.

"그 땅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지만 백성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두려움을 조장한 10명의 정탐꾼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고 불신앙에 빠지게 된다.

믿음이 없는 신앙은 성장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주시기로 결정하셨다.

그러나 그 땅을 점령할지 아닐지는 결국 백성들의 믿음에 달려 있었다.

믿음이 없는 신앙은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도, 현실의 어려움을 보면 스스로를 메뚜기처럼 작고 무력한 존재로 여긴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은 우리가 뛰어넘을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면, 우리는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으며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품었을 것이다.

민수기 14장 2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하자 그들은 급속도로 냉랭해지고, 원망과 후회에 빠지게 되었다.

 

이것은 신앙의 여정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과정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기도 한다.

그때 우리는 10명의 정탐꾼처럼 하나님을 불신하고 낙심하는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을 가지고 전진하는 자가 될 것인가?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가나안 땅은 우리가 가서 차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좋은 땅으로 만들어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이라면 우리는 두려움 없이 나아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정탐을 시키신 이유는 믿음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

우리가 현실의 어려움을 마주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는가?

그것이 신앙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