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5, 스가랴 5장 2절-3절

바벨론과 악의 실체

인간의 악은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역사 속에서는 바벨론이 악의 중심지로 여겨집니다.

바벨론에서 수많은 악이 태어나고 퍼져나갔으며,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바벨론을 교회와 대립하는 악의 실체로 묘사합니다.

특히 바벨론은 적그리스도의 실체로도 볼 수 있습니다.

 

스가랴 5장에서 등장하는 커다란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며, 온 세상의 죄를 밝히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스가랴 5장 8절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또한 악을 상징하는 여인이 에바 속으로 들어가 바벨론 땅으로 옮겨지는 장면은 악의 중심지가 바벨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

스가랴 6장에서 등장하는 네 병거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보낸 천사들을 상징합니다.

특히 북쪽을 향한 병거가 강조되는데, 북쪽은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철저히 심판하실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악이 득세하는 세상을 그대로 두지 않고, 결국 악을 심판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증거 합니다.

금식의 의미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네 번의 금식 절기가 있었습니다.

• 4월의 금식: 예루살렘이 함락당한 날을 애도
• 5월의 금식: 솔로몬 성전이 불타버린 날을 애도
• 7월의 금식: 바벨론 총독 그달랴가 암살당한 날을 애도
• 10월의 금식: 예루살렘이 포위된 날을 애도

 

그러나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과연 이 금식들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답변하십니다.

스가랴 7장 4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스가랴 7장 5절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스가랴 7장 6절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스가랴 7장 7절

예루살렘과 사면 성읍에 백성이 평온히 거주하며 남방과 평원에 사람이 거주할 때에 여호와가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친 말씀이 있지 않으냐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금식의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한 금식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와 순종이 있는 금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58장 6절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려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사야 58장에서도 금식의 본질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단순한 배고픔이 아니라, 악한 멍에를 끊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며,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약속

스가랴 8장 1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스가랴 8장 2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하나님은 과거에 진노하셨지만 이제는 백성들을 도우실 준비가 되셨습니다.

금식과 염려에 매달리기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스가랴 8장 3절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겉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스가랴 8장 4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아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스가랴 8장 5절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그 결과, 예루살렘에는 아름다운 평화가 정착될 것이며, 할머니, 알아버지들이 길거리에 가득할 정도로 안정되고 번영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평강과 긍휼의 증거입니다.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

스가랴 8장 6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일이 그 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하려니와 내 눈에야 어찌 기이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가랴 8장 7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스가랴 8장 8절

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스가랴 8장 9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에 있었던 선지자들의 입의 말을 이 날에 듣는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견고히 하여 맡을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입니다.

금식을 통해 슬퍼하기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리와 화평을 사랑하라

스가랴 8장 16절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스가랴 8장 17절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가랴 8장 18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스가랴 8장 19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넷째 달의 금식과 다섯째 달의 금식과 일곱째 달의 금식과 열째 달의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들이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리와 화평을 사랑할지니라

 

하나님은 두려움을 내려놓고, 진리와 화평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진리와 화평을 따를 때, 금식이 아닌 기쁨과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삶 속에서 진실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좋은 소문이 나야 한다

스가랴 8장 20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다시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주민이 올 것이라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될 때,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모일 것입니다.

스가랴 8장 21절

이 성읍 주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교회가 품위 있고 거룩하며, 진실과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면 "우리도 저 교회에 가자"라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것입니다.

 

복음(유앙겔리온)은 좋은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교회가 좋은 소문이 나야 합니다.

스가랴 8장 22절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스가랴 8장 23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

 

사람들이 교회를 찾고 싶어 하고, "저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며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교회와 성도

스가랴 5장에서 8장까지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악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계획을 밝히셨습니다.

금식과 같은 형식적인 신앙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이러한 모습을 보일 때,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 염려하지 말고 맡은 일에 충실하라.
• 진리와 화평을 사랑하며 교회의 좋은 소문을 만들어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며,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교회의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