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었던 삼손이 비극적이고 굴욕적인 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참으로 씁쓸합니다.
삼손은 나실인이었으며, 천사의 수태고지까지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사사였습니다.
그런 삼손이 이렇게까지 무너지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형편없던 그의 인생 마지막 순간에 은혜가 부어지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순식간에 기력을 회복하여 마지막 헌신을 가능케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사사기의 주인공은 사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삼손의 약점과 블레셋의 계략
삼손과 들릴라의 이야기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힘으로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그의 유일한 약점인 여자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들릴라에게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면 은 천백 개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당시 블레셋 성이 다섯 개였으므로 총 오천오백 개의 은이 모이는 셈입니다.
이 금액은 노예 180명을 살 수 있을 정도로 큰돈이었습니다.
사탄은 흉측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삼손이 사랑했던 들릴라의 목소리를 통해 다가옵니다.
삼손은 힘의 근원을 쉽게 말하지 않았지만, 이 상황이 보통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힘은 단순히 머리카락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능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이 심각한 문제를 장난처럼 대했습니다.
들릴라와 농담하듯 대화하며 쉽게 넘겼습니다.
삼손의 배신과 하나님의 떠남
들릴라의 지속적인 유혹에 결국 삼손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능력이 삼손을 떠났습니다.
그날 밤 삼손의 머리는 밀렸고, 그는 잠에서 깨어나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떠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실인 삼손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지 못하고 결국 두 눈까지 뽑히고 감옥에서 짐승처럼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어디서부터 어긋났을까요?
삼손의 실패 원인
1. 하나님께서 삼손에게 허락하신 은사로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블레셋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하는 존재였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육체의 정욕을 즐기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를 주님께 사용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알아주지 않더라도, 주님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때 우리는 주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삼손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를 즐거움이 아닌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2. 반복되는 죄가 있었습니다
삼손의 인생은 반복되는 죄가 어떻게 한 사람을 망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죄의 결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죄를 가볍게 여깁니다.
그러나 죄의 대가는 반드시 따릅니다.
삼손은 부모의 권면을 무시했고, 결국 비극을 맞았습니다.
믿음의 부모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 기억해야 합니다.
3. 죄라고 말해주는 믿음의 동역자가 없었습니다
삼손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그들은 믿음의 동역자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걸으며 함께 세워갈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삼손은 나실인의 언약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는 기생집을 드나들며, 하나님의 능력을 장난감처럼 다루었습니다.
삼손의 마지막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삼손이 비참한 인생을 끝낼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조롱하며 즐거워했지만, 삼손은 마지막 순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달라고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삼손은 마지막 순간 블레셋의 신전을 무너뜨려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했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삼손은 더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활용하며,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기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사기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으며 그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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