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와 믿음의 성장
나무의 가지를 치는 이유는 겨울을 잘 견디고 봄에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비록 나무가 가지치기를 싫어할지라도, 건강하고 풍성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믿음이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처음부터 완벽한 믿음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믿음을 다듬어 가셨듯이, 우리의 믿음도 점차적으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듯이, 말씀을 통해 불순종을 쳐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점 믿음의 사람으로 다듬어져 가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결국 믿음 생활이란 내 뜻대로 사느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느냐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내 고집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의 고집을 따를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인간의 고집과 갈등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싶은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집 때문에 우리는 갈등을 겪게 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신혼여행 때부터 싸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로의 기대와 현실이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20년, 40년을 살아도 서로의 고집을 내려놓지 않으면 다툼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모두 키운 후에도, 참고 참았던 갈등이 폭발하며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권리가 강조되면서, 과거보다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뜻을 따르고 싶은 기질이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떤 관계를 맺든 이러한 성향은 쉽게 드러납니다.
부부 사이의 갈등,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친구 사이의 다툼, 모두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고집을 부리려 합니다.
출애굽과 인간의 고집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오른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후 가나안까지 하루 만에 도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이라면 그 정도는 가능하지 않느냐고 원망했습니다.
결국 그드르이 바람은 가나안 땅에서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애굽 과정에서 이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계획에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언제 도착하는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그들은 불만을 가졌습니다.
지도자인 모세가 40일 동안 내려오지 않자, 더욱 참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요구와 하나님의 인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해주지 않는 하나님 대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신을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쉽게 하나님을 떠나버립니다.
가족, 친구, 교회,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기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철저하게 자기 고집이 강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상을 만들어 섬기게 됩니다.
금송아지가 바로 그러한 결과물입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보다는 자신의 뜻을 이루어줄 신을 원했던 것입니다.
물질과 신앙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에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뜻을 이루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질을 우상으로 삼습니다.
돈은 우리의 뜻을 이루는 데 큰 힘을 발휘합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없지만, 돈 없이는 더더욱 살 수 없다고 믿으며 돈에 얽매이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돈을 다스리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는 오히려 돈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과 세례요한은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결단을 의미합니다.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믿음 생활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선택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고집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곧 복을 받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고집을 따를 때 비로소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고집은 사랑의 고집입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집념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사랑입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 또한 우리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끄시기 위해 끊임없이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내 뜻대로 살고자 하는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내 고집이 나를 지배하면 절망과 좌절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고집이 우리의 삶을 다스릴 때, 우리는 참된 소망과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고집을 선택하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선택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동시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내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고집이 이기시도록 맡겨야 합니다.
내 뜻대로 살려고 하면 짐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참된 자유와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삶은 결국 내 손해일뿐이며, 사람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멀어지게 합니다.
우리는 결국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고집이 우리의 삶을 이끌도록 맡길 때, 우리는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날 고집스럽게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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