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부활의 능력
본문 에베소서 1장은 성도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설명합니다. 19절에 언급된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무엇인지를 본문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죽으셨던 그리스도를 살리신 부활의 능력입니다. 이것은 베다니 마을의 나사로와 같은 제한적인 소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생명을 가지신 완전한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잠자는 모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어주셨습니다. 우리도 그 부활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도 부활할 것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우리의 산 소망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능력이 현재형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과거의 일이 아니며, 먼 미래에 천국에서 맛보게 될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오늘, 언제나, 이곳에서 경험되는 현재형의 능력입니다. 에베소 교회에 주어졌던 능력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임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통치의 능력
에베소서 1:20-22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능력입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이 세상 너머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모든 만물을 통치하는 주권자가 되셨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만물"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우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모든 영역을 포함합니다. 대한민국, 정치, 사회, 경제 모든 것이 그분의 능력 안에 있으며, 온 우주를 넘어 천국과 지옥까지 포함하는,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빌립보서 2:9-11
이 놀라운 능력은 모든 것을 포함하는 능력이며, 더 중요한 것은 이 능력을 믿는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는 바로 이 놀라운 능력이 우리에게 담겼음을 알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의 믿음의 길을 버겁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소유와 돈, 건강 문제, 사람의 평판과 출세 등이 있습니다. 미혹의 영과 맘몬, 분열하게 하는 영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이런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는 세계만을 봅니다. 재산, 학벌, 사업의 규모 등 물질적인 것만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눈이 바뀌어 그 너머를 보게 됩니다. 대화의 주제도 물질에서 영적인 것으로 넘어가게 되고,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세상의 장애물들을 넘어서게 됩니다.
충만케 하시는 능력
에베소서 1:22-23
본문의 이해를 위해서는 주님과 교회와의 특별한 관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문법 구조상 23절은 바로 앞 22절의 교회를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에베소서에서는 복음과 교회의 개념이 나옵니다.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로, '에크'는 '무엇으로부터', '클레시아'는 '불린다'는 의미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가 모인다'는 뜻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머리라는 관계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네 가지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교회의 본질과 우리의 태도
겸손
교회는 몸이므로 우리가 머리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머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목사가 머리가 아니라 주님이 머리이십니다.
목사가 사역을 하다 보면 자신이 교회의 중심에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를 잊으면 자기 영광과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기꾼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그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때로는 교회보다 자신의 의견 관철을 먼저 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일평생 섬겼던 주님을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이 주인되신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목사와 성도 모두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7-29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여 구원해주신 것은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은혜의 수혜자들이므로 교만이 아니라 겸손으로 서로를 용납해야 합니다.
하나됨
고린도 교회는 은사도 많고 훌륭했지만, 종파를 나누어 싸우는 실수를 했습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당을 지어 사도 바울에게 호된 꾸짖음을 받았습니다.
고린도전서 3: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고린도전서 3:22-23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절대 나뉘어서는 안 됩니다.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그 불편함을 회복하고자 하는 선한 욕심이 있어야 하고, 의지를 동원하여 그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분의 몸은 절대로 나뉘면 안 됩니다.
충성
예수님이 머리되시고 우리가 몸이라면 충성은 당연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4:1-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우리는 일꾼이고 지체이므로, 우리가 할 일은 머리이신 주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일꾼에게는 자신을 내세울 자리가 없고, 자신의 의를 주장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주님은 당신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일에는 절대 손해 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통해 그 일을 꼭 행하십니다. 그 일을 하지 않은 손해는 그 일을 하지 않기로 선언한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그것이 상급이기 때문입니다.
태도
에베소서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에게 교회의 구조를 설명합니다.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주님이 무엇을 원하실지, 어떻게 하실지 헤아리고 그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지체인 우리가 머리되신 그분이 어떻게 이 상황을 보고 계실지를 살피며 우리를 그 안에 맞추어 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이기에 담대히 구해야 합니다. 믿음의 형제자매에게 주님으로 충만케 되는 복이 허락되기를 구하고, 담임 목사에게 그리스도의 마음과 지혜와 사랑이 충만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으로 충만해진 교회는 아버지의 꿈과 시선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순종하고 헌신하는 일로 분주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세상은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광을 목도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영혼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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