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석할 곡은 어노인팅의 "우리의 예배는"입니다.
이 곡에서 주목할 만한 화성적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도입부의 코드 진행과 차용코드
4마디의 무난한 시작 이후 첫 도입과는 다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용된 코드 중 하나가 Dm6/F입니다.
이 코드가 선택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Dm6/F의 이론적 배경
Dm 코드는 A키의 다이어토닉 코드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A키에서 IV도는 일반적으로 D메이저 코드(D)가 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Dm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서브도미넌트 마이너(Subdominant Minor, SDm) 차용 코드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 코드보다 감미로운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차용됩니다.
특히, Dm6(F-A-B-D)에서 B음이 포함됨으로써 A - B - C#으로 자연스러운 선율 진행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선율적인 유려함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F 베이스 사용의 의미
Dm의 1전위 코드인 Dm6/F를 사용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A에서 F가지는 장3도, F에서 C#까지도 장3도로 진행되면서, 베이스라인과 탑라인이 동시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세심한 보이싱 조정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브릿지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활용
브릿지에서는 세컨더리 도미넌트(Secondary Dominant) 기법이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B/D# 코드는 A키의 다이어토닉 코드에는 존재하지 않는 코드입니다.
이 코드는 E코드를 목표(Target Chord)로 하는 세컨더리 도미넌트(V7 of V, 즉 B7의 1전위)입니다.
이를 통해 곡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스라인의 연결성
B/D# 코드의 사용과 함께 D - C# - D# - E로 이어지는 베이스라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1전위 코드의 활용을 통해 베이스 라인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작곡 및 편곡자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진행을 구성한 것으로 보이며, 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결론
어노인팅의 "우리의 예배는"은 세심한 화성적 조율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서브도미넌트 마이너 차용 코드와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사용은 감미로운 분위기와 긴장감 있는 진행을 효과적으로 연출합니다.
또한, 1전위 코드의 활용을 통해 베이스라인과 멜로디의 유려한 연결을 이끌어내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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