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강해

역사의 주어, 하나님이, 창세기 1장 1절

아카이브 주인장 2025. 2. 17. 21:00

창세기의 시작과 우리의 프레임

창세기 1장 1절은 신앙의 근본을 결정짓는 구절입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인생관과 신앙관이 달라집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가진 관점(프레임) 안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이며, 이 프레임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차원의 진리를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르게 보입니다.

높은 시각에서 바라볼 때 더 큰 그림이 보이는 것처럼, 우리가 창세기 1장 1절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 인생의 본질과 의미가 새롭게 드러납니다.

창세기의 저자와 기록의 목적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성령의 영감을 통해 모세를 사용하여 기록하신 책입니다.

모세는 애굽 왕궁에서 학문을 배웠고, 광야에서 40년간 연단받은 후,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을 감당한 지도자였습니다.

그가 창세기를 기록한 시기는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머물던 때로 추정됩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가치관과 우상숭배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먹을 것과 마실 것에 대한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가치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토라(율법서)를 기록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의 기초를 세우고자 하셨습니다.

 

창세기는 단순한 역사서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구속사를 선포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이 담고 있는 비밀

히브리어 원문에서 창세기 1장 1절은 7 단어, 28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단어인 "베레시트"(בראשית)는 "태초에"라는 뜻을 가집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의 어원을 깊이 살펴보면, 베레시트(בראשית)는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 "베"(ב)는 "통하여" 또는 "위하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시트"(ראשית)는 "처음" 또는 "첫 열매"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첫 열매"로 표현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골로새서 1장 16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창세기 1장 1절을 해석해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라는 뜻입니다.

 

즉, 창세기의 첫 구절부터 성경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구속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단순한 창조 이야기로만 읽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계획하셨습니다.

이사야 46장 10절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역사의 주어, 하나님이...

창세기 1장 1절에서 중요한 단어는 "하나님이" 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역사의 주어로 놓고 살아갑니다.

내 인생을 내가 책임지고, 내가 계획하며, 내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선언합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골로새서 1장 17절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역사의 주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는 역사입니다.

 

성경 속에서 이러한 깨달음을 얻은 대표적인 인물이 요셉입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가 되었을 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창세기 50장 20절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언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과거에는 자신을 형들이 팔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이 나를 이곳으로 보내셨다"라고 고백합니다.

이제 그의 인생의 주어는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고난과 어려움을 만나면서,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가?"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프레임이 바뀌고, 우리 인생의 주어가 하나님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어가 될 때, 과거의 상처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으로 해석됩니다.

내가 경험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진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창세기 1장 1절이 주는 메시지

창세기 1장 1절은 단순한 창조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역사의 시작과 끝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선포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이 주도하신다는 선언입니다.

 

내 인생의 주어가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뀔 때, 우리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 속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 당신의 인새의 주어는 누구입니까?

여전히 "나"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입니까?

 

이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이 이끄시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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